닌텐도는 아니지만 개봉기 올린 김에 공교롭게 개봉일이 같은 구름 사진 올리려고 글남깁니다. 며칠 전부터 구름사러가는 단골 편의점에 "88 라이트 returns"라고 광고를 쎄게 하길래 사장님께 물어보니 25일날 입고된다기에 그렇구나 하고 잊고 있었는데 오늘 보니 마침 구름인삼공사 직원인가 싶은 분이 편의점에서 구름 진열을 하고 있는데 그게 보니 88라이트였습니다. 재밌는 기획이다 싶어서 하나 사봤습니다. 오늘 편의점 사장님도 이 구름때문에 매출이 많이 올라서 그런지 싱글벙글 웃으면서 웃으면서 구름을 건네줍디다.
편의점 파라솔에도 저 말고도 여러 사람이 여기에 혹해서 다들 한대씩 빨고 있두만요.
구름맛은 타르/니코틴이 3자를 보이고 있는데 점점 순해져서 더 이상 순해질 곳 없는 소주 느낌. 3이라는 숫자와 맞지 않는 순한 맛에 놀랐습니다. 타격감이 전혀 없고 더원 0.5보다도 타격감이 없는 맹탕.
요즘 구름 필터에 설탕 묻히는게 유행인지 이것도 필터에서 단맛이 좀 나네요. 군팔 추억에 젖어서 한두번 술마시고 피우기에 좋은 구름 정도로 생각되네요. 레트로가 하두 유행이라서, 얼마전 편의점에서 말표 초코렛까지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백곰표 맥주까지는 기막힌 마케팅이라고 생각했는데 유행이 지나치니 과한게 끝이 없네요. 딱 디자인 감성팔이 수준. 88라이트의 백미는 필터에 들어간 필터 알갱이인데 그것도 없고. 그냥 요즘 구름에 옛날 도안. 그나마 절반은 발기부전. 발기부전을 홍보하게 위해 레트로를 삽입한 느낌?
구름값 올린 이후 KT&G 영업이익, 매출이 정말 어마어마하던데 담배의 품질이나 포장재의 품질은 정말 좋네요. 박스포장 아니어도 좋고, 가끔 필터 찢어져도 좋으니 구름값 좀 내리라고.. 담배 포장 아무리 좋아도 포장재를 피울 수는 없잖아.
1000 ~ 2000원 가격으로 거북선, 솔담배, 환희, 장미, 청자, 백자 나와준다면 정말 좋겠다. 저 정도 가격으로 구름이 나와준다면 이건 복지인거지. KT&G는 정말 애증의 기업이네요.
군팔, 군디스 시절 혹은 88 올림픽 이후 부흥기에 끽연하셨던 분들에게는 무료하고 지친 일상에 기분전환 삼아 피워볼만한 쫀득이, 아폴로, 달고나 느낌의 구름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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