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인해 딸내미의 자택 교육으로 노트북 점유 시간이 길어져서 도저히 PC 사용이 불가능하였습니다. 진작에 노트북 사야지 사야지 마음먹고 있었는데 이번 사태가 터지면서 노트북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서인지 일전에 마음에 두고 있던 레노버 아이디어 패드 SLIM 구매에 긴 시간이 소요되고, 가성비를 자랑하던 가격까지 올라서 메리트가 떨어진 지금은 도저히 구매욕이 땡기지 않아서 윈도우 10 설치 버젼에 태블릿으로 활용 가능한 FLEX5를 구매하기에 이르렀습니다. 

레노버 공식 홈페이지에서 제품 정보를 보는데 갑자기 메신저가 오면서 구매를 유도하는 것이었습니다. 비가 추르륵 추르륵 내리는 새벽 시간에 갑자기 메신저 화면이 뜨길래 혹시 챗봇이냐고 물어봤는데 사람이 직접 말을 거는 것이었습니다. 늦은 시간에 말을 걸어주는 것도 고맙고, 문의 사항에 대한 대응도 빠르고 해서 여기 저기 가격 비교에 시간 버리지 않고 공식 홈페이지에서 바로 구매하기로 했습니다. 입고까지 대략 7주 예상하던데 예상대로 7주만에 받아볼 수 있었다. 이런 형태의 제품은 처음 접해보는 터라... 360도 회전 힌지에, 스타일러스 팬까지.. 좀 조잡스러워 보이고 고장이 잦지 않을까 싶어서 잠깐 망설이긴 했지만 이런 형태의 제품도 사용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아 보여서 고민은 길지 않았습니다. 

전문 리뷰어가 아니기에 제품을 받아본 간략한 소감을 사진과 함께 몇자 적어볼까 합니다.

제품 사양은 아래와 같습니다. 벤치마크나 성능에 대한 리뷰는 유튜브에서 전문가 선생님들의 자세한 설명을 통해 확인해보심 더 좋겠습니다. 저는 잘 몰라요..


 

박스 구성품은 아래와 같습니다. 근데 그 흔한 마우스 하나, 키보드 커버 하나, 액정보호필름하나 안 넣어주네요. 얄짤없네요. 좀 서운...


사진 찍는데 딸내미가 갑자기 들이민 사진은 보너스..


상판 사진입니다. 기존에 쓰던 노트북이 15인치에 베젤이 두꺼워서 그런지 14인치임에도 불구하고, 더 작고 컴팩트한 느낌이 좋았습니다.


하판 사진입니다.


측면 사진들입니다.


펼친 그림입니다.


태블릿 모드로 접어본 사진입니다. 힌지가 생각보다 단단히 잡아주는 느낌이 있어 안정감 있습니다. 자주 쓰다보면 헐거워져서 덜렁덜렁거리지 않을까 걱정되기는 합니다만, 수명 고려해서 설계하지 않았을까 믿어 볼랍니다. 


스타일러스 펜까지 장착해봤습니다. 



전반적으로 마감 품질도 우수하고, 처음 접해보는 노트북 형태라 기대가 크기도 하고, AMD가 요즘 워낙 HOT하기도 하고... 물건 구입하고 오늘처럼 설레는 기분은 오랜만인 것 같습니다. 15년전 IBM Think Pad 구입했던 가격의 1/3 가격으로 3배 이상의 기쁨을 주는 것 같습니다. 다만 트레이드 마크였던 빨간 콩은 없네요. 키보드 터치감은 가볍고 쫀쫀한 키감으로 기분 좋은 느낌을 줍니다.

 

아참!! 스타일러스 펜에 들어가는 건전지가 흔히 구할 수 없는 AAAA타입입니다. 인터넷 검색해보니 건전지 자체의 가격은 얼마 안하는데 배송비가 2500원이 드는 것입니다. 배송비 아까워 망설이던 참에 9V 네모난 건전지 안에 AAAA 건전지가 들어간다는 첩보를 입수해서 마침 집에서 잠자고 있던 9V 건전지를 뜯어보니 실제로 AAAA 건전지 6개가 직렬로 들어가 있더군요. 다만 10년전꺼라서 자연 방전되어서 사용이 불가능했습니다. 문방구 가서 새로 사와서 뜯어보니 와~~~~ 이건 각형으로 제작된 거였어요(듀라셀). 만약 9V 건전지 뜯으실 거면 다이소에서 구입하시기 바랍니다. 다이소꺼는 원통형인 거 확인했어요. 저는 내일 인터넷으로 주문해야겠습니다. 아래 사진에서 보면 아래 6개가 방전된 10년전 건전지. 위에꺼가 오늘 구입해서 뜯어본 각형으로 정렬된 건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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