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crosoft의 무선 디스플레이 어댑터 구입 후 3년 정도 잘 쓰다가 노트북을 교체하면서 새로 연결하려고 하다보니 연결이 되지 않는 것입니다. 허걱 노트북 눈탱이 맞았나 싶어서 이것 저것 설정 바꾸어가면서 연결하려고 온갖 노력을 다 해보았습니다.


(아래 그림의 제품이 제가 사용하는 제품입니다.)

(보아하니 최신형은 4K까지 지원되나 봅니다.)

 어댑터 문제인가 싶어서 기존에 쓰던 노트북과 핸드폰으로 연결을 시도해 보았습니다. 잘 됩니다. 주말 내내 이것과 씨름하느라 주말을 훌쩍 보내버렸습니다. 다음날 레노버에 전화해보니 윈도우 고유 기능이라 PC 제조사에서는 해줄 수 있는 게 없다며 Microsoft Call 센터 전화번호를 문자로 찍어줍디다. 속으로는 많이 괘씸했습니다. 기본적인 기능 시험은 하고 출하해야 하는 것은 아닌가 싶어서 빈정도 상했습니다. 그러나 생각해보니 PC에 연결할 수 있는 셀 수 없이 많은 Device에 대한 호환성 시험이 가능한 일은 아닐 것 같습니다. 일단 윈도우 업데이트 전에 PC 제조사 사이트를 뒤져가며 온갖 드라이버를 모두 업데이트했고, 진단 프로그램도 깔아보고 DxDiag.exe도 실행해서 기능 지원 이상 여부도 확인했는데 전혀 문제될 만한 게 없었습니다. 윈도우 최신 업데이트까지 마치고도 안되니 막막했습니다. 

 다음 날 다시 출근 시간을 늦추고 마이크로 소프트 Call 센터에 전화를 했습니다.(1577-9700, 평일 9시부터) 수리 관련 콜센터 전화해보면 일반적으로 겪게 되는 담당 부서 떠넘기기 신공에 4번 정도 통화를 했던 것 같습니다. 회사 네이밍에 비해 전화 응대는 그다지 선진적이지는 못한 것 같습니다. 윈도우 부서, 서피스 부서, 다른 부서로 계속 전화 돌리다가 엑세서리 담당으로 넘어가니 어찌어찌 가능한 방법들에 대한 이메일을 받을 수 있었으나, 이 또한 연결 문제로 웹 검색을 통해 찾아봤던 그 내용 그대로여서 많이 실망스러웠습니다.

 오늘 퇴근 후 다시 연결 문제를 고민하던 중 갑자기 떠오르는 생각이 연결되는 PC를 통해 어댑터 펌웨어 업데이트를 해보는게 좋겠다는 생각이 불현듯 드는 것입니다. 딸내미 자는 틈에 잠시 PC를 빌려서 어댑터 연결 후 어댑터 앱을 통해 최신 버젼으로 업데이트가 가능하였습니다. 와~~ 잘 하면 되겠는데 하는 기대감에 가슴이 부풀어 올랐습니다.


(윈도우키 + K를 눌러 무선 디스플레이 어댑터와의 연결을 시도합니다.)


(기존 화면이 아래와 같습니다.)


(아래 그림과 같이 시작화면이 업데이트 후 바뀐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3일 고생한 끝에 결국 성공했습니다. 이 기능 없어도 노트북 사용하는데 전혀 지장 없는데 난 왜 이런 것에 이렇게 집착하는지 한심스럽기도 하지만, 하는 일 마다 눈에 띄는 성과를 보여주는게 없어서 그런지 자꾸 집착하게 되네요. 요즘은 집 청소하는게 가장 보람됩니다. 청소는 하는 족족 성과가 눈에 보이거든요. 나이는 자꾸 먹어가는데 손에 쥔 건 없고 그럴 수록 이런 눈에 보이는 결과물에 집착하는 것은 아닌지.

암튼 오늘은 편히 잘 수 있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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