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것이 세기말 징후인가? Y2K, 휴거가 해프닝으로 끝난 마당에 요즘처럼 세기말의 징후, 종말이 느껴지는 건 처음인 것 같습니다. 코로나 사태는 아직도 진행중, 거기에 요즘은 수도물에 깔따구 유충, 산에는 매미 나방, 대벌레 창궐, 세계적으로는 메뚜기떼의 역습. 영화에서나 보던 종말의 시대를 사는 것 같습니다. 코로나 사태를 겪으면서 타노스의 손가락 튕기기가 현실에서 벌어지는 것 같습니다. 타노스가 선지자 내지는 절대자와 같이 느껴집니다. 지구의 가장 큰 위협은 인간이기에 우주의 질서를 바로 잡기 위해서는 인류의 종말이 필요하다는 생각, 혼란과 타락의 세상을 재건하기 위한 노아의 방주처럼, 끝 모르고 치닫는 주택 가격 상승처럼 우리는 맹목적으로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요즘 곤충 전문 유튜버들을 통해 접하게 된 대벌레의 존재, 처음 한두마리 소개할 때는 나뭇가지와 같은 모양때문에 카멜레온 보다 더 확실한 위장술을 지닌 독특한 벌레라고 생각했는데 대벌레가 창궐한 모습을 보니 역겹기까지 했습니다. 따로 사진은 안올리겠지만 검색해보시면 "아~ 저거구나!" 하실 겁니다. 처음 한두마리 볼 때는 해충처럼 보이지 않고 공격성이 없어 순한 벌레라고만 생각했는데 막상 떼지어 서식하는 모습, 입을 갉아 먹는 모습을 보면 놀랍습니다. 저렇게 많아진 개체수가 문제지 벌레 자체는 해충으로 보이진 않았는데 막상 피해 사례를 보니 안타깝습니다. 다다익선은 화투에서만 쓰는 말인 것 같습니다. 대벌레는 평소 깊은 숲속에 가야만 겨우 보일 만큼 위장술이 뛰어나고 개체수가 많지 않아 흔히 볼 수 없는 곤충이지만 시기와 장소에 따라 대발생해 활엽수 잎을 갉아 먹어 삼림 해충으로 간주되기도 한답니다. 특히 올해 이렇게 창궐하는 것은 올 겨울 이상 기온으로 겨울이 춥지 않아 대벌레 알이 생존할 수 있는 생육 환경이 갖춰졌기에 더욱 문제가 된 것 같습니다. 길이가 긴 것은 50Cm도 넘는 개체가 있다니 이건 곤충인지, 동물인지 모르겠습니다.

또한 얼마전 뉴스에서 어느 마을 이장님이 직접 만든 포충기를 이용해 매미 나방을 제거한다는 얘기가 전해졌습니다. 농약 살포를 통한 꿀벌과 같은 무해한 곤충도 보호하면서 해충만 표적 제거하는 좋은 방법이라고 소개가 되었습니다. 한번에 수천마리가 잡힌다고 하니 놀랍습니다. 캠핑장 가면 조명에 달려드는 나방때문에 딸아이가 기겁곤 했는데 저렇게 잘 잡힌다고 하니 캠핑용품으로 포충기 하나 장만하고 싶습니다.

수도물속 유충 사건은 지금 가장 핫한 이슈이기도 하고..

이러한 일련의 사건을 접하면서 샤워기 필터 회사 주가가 떡상하더니, 생수 회사 주식마저 떡상하네요. 삼다수, 농심등. 지난주초까지 가지고 있던 12만원에 샀다가 9만원대에 팔아버린 롯데 칠성도 오늘부터 오르네요. 롯데도 아이시스 만들어 파는 회사였네요. 상상력이 많이 부족합니다. 하~~ 진짜 못해먹겠습니다. 혹시나 해서 방역주 몇개 찾아봤는데. 모니터링 해놔야겠습니다. 우진비앤지, 유유제약, 대한뉴팜, 파루, 필로시스헬스케어등등이 소개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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