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돈 벌이나 할 요량으로 소액으로 주식 투자 시작한지도 어언 4년 정도 되어가는 것 같다. 할 말은 많지만 주식 투자하는 사람들 공통으로 생각하는 소회들과 같아 상투적이 될 것 같아 삼가하고자 한다. 엊그제 읽은 뉴스 중에 웃기면서도 당황스럽던 기사 링크를 걸어본다.

https://www.sisajournal.com/news/articleView.html?idxno=201483

 

이 기사를 읽고 엘리베이터 안에서 혼자 웃어 미친 놈 취급받았다. 카카오의 증권플러스에 연재된 허영만 작가님의 만화를 구독하면서 일부 종목 나름의 해석을 깃들여서 매수해 본 적이 있었다. 다만 내 생각, 내 철학이 없는 주식 투자는 별 의미없지 않는가에 대한 깨달음으로 이내 곧 접었다. 물론 손해봤다. 그러다가 저 기사를 읽고 주식 투자 기법 무용론에 대해 고민하게 되었다. 그래도 허영만 작가님은 양심적이시다. 손해도 고지하시고, 연재도 접으시고.. 하루에도 여러 통의 주식 투자 권유 문자와 전화때문에 전화 번호를 바꿀까 하루에도 몇번씩 생각하곤 하는데 허작가님은 손절 선언하시고 연재도 중단하시고.. 주식 투자 전문가가 있기는 한건가 싶기도 하고, 주식 투자 전문가가 과연 돈이 되는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가에 대한 의구심도 들고..

 

나름 주식 투자하면서 키움 증권 영웅문을 통해 수식도 만들어보고 나름의 차트 해석 기법을 적용하여 매수 매도 타이밍도 잡아보고 수많은 방법을 동원했지만 아직도 수익을 보지 못했다. 회사 동료 중에 오전 9시 개장부터 호가창 몇번 보고 매수 매도하여 1시간 안에 곧잘 수익을 거두는 친구가 있다. 그 친구 통해서 기법을 구하고자 알랑방구도 뀌어보고, 친해지려고 노력했지만 돈되는 기법은 절대 알려주지 않는다라는 진실을 마주하게 되었다. 즉 자기 만의 확고한 기법이 없으면 100전 100패라는거.

 

주식 투자 초기에는 손해를 보면 값비싼 수업료를 치루었다 생각하자하고 훌훌 털고 새로운 마음으로 입금하고 이런 악순환으로 4년을 허비했다. 언제까지 수업료만 지불할 것인가? 한심해 보인다. 마트에서 물건 살 때는 10원이라도 싼 걸 고르려고 카트 끌고 여기 저기 돌아다니는 노력을 마다하지 않는데 주식은 왜 이렇게 충동적인지, 우유를 사더라도 유통 기한 확인하는데 주식 살 때는 왜 재무재표 한번을 보지 않는지.

 

그래서 오늘부터 본 지면을 통해 차트 분석이 과연 보조 지표로서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리뷰해보고 무용론이 될지 유용론이 될 지 모르는 글을 써보고자 한다.

 

과연 차트란 무엇일까

보통 차트 분석을 기술적 분석이라고들 한다. 차트 분석가들은 차트를 통해 보통 5가지의 본질을 파악한다. 수급의 결과, 관성에 따른 추세, 파동과 싸이클, 회귀성, 선행성등을 본다고 한다. 결국은 random한 그래프의 방향성을 파악하는게 목적이다. 필자의 경우 저런 것을 볼 수 있는 능력을 갖고 투자에 뛰어든게 아니니 얼마나 무지한 짓이었는지. 그런데 하다보면 모의투자만으로는 투자자의 성급함을 잠재우지 못해 보통의 경우 나처럼 소액이라 하지만 계속 주식 계좌에 입금하는 우를 범하는게 아닌가 싶다. 내가 신중한 투자자였다면 아직도 난 모의투자만 했을지도 모른다. 결국 이것도 시간 낭비.

내가 이렇게 차트 분석에 실패한 것은 평균 이하의 지능을 가져서일까? 그것은 아닐 것 같다. 차트 분석에는 해석의 예외, 다양성, 후행성등이 따르기 때문일 것이다. 과연 성공적인 차트 분석이 존재할까? 그런게 존재한다면 주식 투자에 실패하는 사람은 없을테니 말이다. 결국은 확률적으로 접근해야 하는게 아닌가 싶다. 10개의 차트 해석중에 6개만 성공해도 성공적이다라고 평가해야 하는 게 아닌가 싶다.

 

봉차트를 한번 알아볼까

봉차트는 전세계 분석가들이 가장 많이 활용하고 있는 가격 분석차트이다. 시가(장시작 가격), 고가(장중 최고가격), 저가(장중 최저가격), 종가(장마감 가격)을 표시하고 막대 모형으로 그린다. 이를 통해 매수 세력과 매도 세력의 힘겨루기를 볼 수 있다.

 

이러한 그림을 적삼병이라고 하여 하락 추세에서 음봉 또는 도지 발생 후 저점과 고점을 높이는 3개의 양봉이 연속해서 출현하는 경우를 적삼병이라고 하고, 강력한 상승 전환으로 본다. 특히 적삼병 출현으로 5일 또는 10일 이평선 돌파시 신뢰도가 높다고 일반적으로 말한다. 과연 그럴까?

 

아래와 같은 적삼병 출현 후 어떻게 될까?

 

 

진짜로 아래와 같이 상승하였다.

 

과연 다 그럴까?

 

 

이 경우는 하락하였다.

 

 

 

여기서 무엇을 얻을 수 있을까? 전 저점을 깬 하락 이후 적삼병 출현시 상승한다라고 봐야 할까?

다음 글을 통해 차트를 더 찾아봐야겠다. 오늘은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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