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전에 와이프로부터 온갖 핍박을 받아가며 허락을 구해 닌텐도 스위치를 구매했었다. 코로나로 인해 집콕, 방콕의 시간이 길어지면서 나의 선견지명이 빛을 발휘하고 있다고 자찬했다. 이를 계기로 와이프로부터 타이틀 구매 설득이 쉬워졌다. 딸내미가 확찐자가 되면서 살을 빼도록 하겠다며 링핏도 구매했고, 딸내미 취향에 맞을거라 생각하고 모여봐요 동물의 숲도 DLC로 구매하였다.
근데 이게 왠걸.. 딸내미는 처음 몇번 해보더니 재미없다고 거들떠보지 않는거다. 링핏은 힘들다고 안한다. 힘들어야 운동되는건데, 재밌게 운동하라고 사준건데 거들떠 보지 않는다. 와 이런, 와이프는 그 길로 중고나라에 올리라고 버럭버럭. 링핏은 시내의 모든 토이저러스에 일일이 전화해서 입고 확인 후 회사 점심 시간을 이용해서 어렵게 구매했단 말이다. 구매 후 어찌나 뿌듯한 마음이었는지, 애비의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다는 자뻑으로 하루종일 싱글벙글 했는데. 어쨌든 두 개 다 혼자 본전을 뽑아야 한다. 그렇게 한참 혼자 만의 동물의 숲 섬 생활이 이어지다가 회사 친구가 뽀야미 카드가 있다면서 1장 빌려줬다. 그 친구도 다른 친구로부터 받은거라며 돌려쓰고 있다.
뽀야미를 입주시키려면 주민센터 ATM기에서 amiibo 카드 이용하여 초대를 하면 캠핑장으로 바로 들어온다. 뽀야미와 간단한 대화를 마치면 레시피를 주면서 item을 만들어 달라고 한다. 헉!! 이거 왠걸, 레시피대로 만들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레시피가 있어야 했다. 한참을 방황 후 결국 너굴 상점에서 파는 기본 레시피 세트를 구매하면 거기에 다 있다. 나무 블럭 레시피였는데 뽀야미가 요구하는 레시피의 대부분은 나무 블럭을 통해 제작이 가능한 것이었다.
근데 이게 무슨 삼국지도 아니구 삼고초려를 해야한다. 3일동안 레시피 대로 item 만들고 4일 째 되어서야 입주한다고 얘기해주네. 내 경우 마을 주민이 꽉 찼기 때문에 기존 입주민 중 1명을 보내야 해서 평소 튀지 않던 윤이를 내보냈다. 모난 정이 돌에 맞기도 하지만 박혀있기만 한 돌도 잘 뽑히기 마련이다. 이렇게 시작된 뽀야미의 섬 입주 생활 기대가 된다.
뽀야미 잘 지내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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